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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10

앤디 워홀, 팝아트의 아이콘 새로운 개념의 예술이 탄생하다.어떤 이미지들은 한 시대를 넘어서 오랫동안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는다.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다빈치의 모나리자, 밀레의 이삭줍는 여인들,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처럼.그런데 수프 캔, 코카콜라 병, 그리고 마릴린 먼로의 얼굴.이런 것들이 예술이 될 수 있을까?앤디 워홀은 여기에 확신에 찬 대답을 했다."물론이지. 그리고 이것은 아주 멋진 예술이야."그는 현대미술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과거의 예술이 손으로 그린 독창적인 그림이라면,그는 기계적으로 찍어낸 이미지도 예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사람들이 매일 보는 것, 소비하는 것, 흔하게 접하는 것들.이것이 예술이 될 수 있다면, 예술은 더 이상 특정 계층만의 것이 아니었다.  앤디 워홀, 그는 누구였나?앤디 워홀(Andy W.. 2025. 2. 8.
예술 작품으로 보는 성경 이야기, 카라바조 '도마의 의심'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가 세상을 떠난 지 7년 후, 밀라노 근처의 작은 마을에서 한 아이가 태어난다. 그의 이름은 미켈란젤로 메리시. 후에 우리가 알고 있는 '카라바조'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17세기가 시작되면서 르네상스가 막을 내리고, 바로크 미술이 자리 잡기 시작한다. 이 시기를 선도한 대표적인 화가가 바로 카라바조다.그는 강렬한 명암 대비 기법인 테네브리즘(Tenebrism)을 활용해 강렬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그가 남긴 종교화들은 바로크 미술의 기준을 새롭게 정립했으며, 이후 수많은 화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도마의 의심(The Incredulity of Saint Thomas)'은 성경 속 도마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재현한 작품이다. 카라바조는 종교적 주제를 자주 다.. 2025. 2. 4.
하이퍼리얼리즘, 극사실주의가 던지는 담론 하이퍼리얼리즘이란 무엇인가?한 번쯤 들어봤을 하이퍼리얼리즘(Hyperrealism, 극사실주의). 실재하는 사람의 모습을 마치 사진처럼 조각으로 만들거나, 캔버스에 그대로 옮겨 그리는 방식이다.1960년대 후반, 미국 팝아트의 영향 속에서 추상표현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등장한 하이퍼리얼리즘은 유럽으로 확산되며 슈퍼리얼리즘(Superrealism), 포토리얼리즘(Photorealism), 뉴리얼리즘(New Realism) 등의 명칭으로 불렸다. 이후 현대미술에서 중요한 사실주의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하이퍼리얼리즘 조각의 대표적인 작가로는 듀안 핸슨(Duane Hanson)과 존 드 안드레아(John De Andrea)가 있으며, 이들은 1980년대를 중심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이후 하이퍼리얼리즘은.. 2025. 2. 4.
마크 로스코, 영성과 현대미술의 경계 그를 처음 만난 것은 10년 전인 2015년 3월이었다. 아시아 최초로 그의 작품이 우리나라로 날아왔다. 사실 그의 작품을 직접 대면하기 전까지 나는 그의 작품을 비판하는 입장이었다. 나는 로스코를 현대미술에서 자행되는 억지의 조상쯤으로 여겼다. 하지만 그의 작품을 눈앞에서 만나면서 내 생각은 180도 바뀌게 되었다. 고작 핸드폰 화면으로 그의 작품을 보며 작품을 논했던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행동이었는지 깨닫는 순간이었다. 마크 로스코, 색면추상의 거장 현대미술을 이야기할 때 마크 로스코(Mark Rothko)를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단순한 색의 조합을 넘어 관람자에게 감정과 영성을 전달하는 화가였다. **색면추상(Color Field Painting)**의 대표적인 화가로 평가받는 그는, 색채와 공간.. 2025. 2. 3.